접이식 키보드 쓸만 할까? 크로셀 C-Flip Sense Touch 사용 후기

크로셀 C-Flip Sense Touch 사용 후기

 

바깥에서 회의하고 카페에서 작업하는 일이 많아 '크로셀 C-Flip Sense Touch' 이라는 블루투스 키보드를 구입했습니다.

출장용이기에 접이식, 가벼운 무게,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선택했습니다.

정말 깜짝 놀랄만큼 작은 박스에 배송되어 왔습니다.

구입 전에 보기에 특히 터치패드 내장으로 마우스 대체가 가능하고, 접이식으로 콤팩트한 디자인이 매력적이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구입하고 실제로 사용해보니 아쉬운 점이 많았습니다.

패키징된 상자와 k380의 크기 차이

 

장점

• 휴대성
  접이식 디자인 덕분에 콤팩트하게 접어서 가방에 넣을 수 있어 휴대가 간편합니다. 무게 역시 220g으로 정말 가볍습니다.

폈을때와 접었을때의 두께. k380과의 비교

 

• 터치패드 내장
  터치패드가 키보드와 일체형으로 설계되어 마우스를 별도로 가지고 다닐 필요가 없습니다.
  • 터치패드의 크기는 적당하며, 간단한 작업을 처리하기엔 충분합니다.

단점

• 불편한 키보드 배열
  키보드의 접이식 힌지 부분 때문에 T, F, V 키가 작게 설계되어 있습니다.
  • 타이핑 중 실수할 가능성이 높아 사용자를 짜증나게 합니다.
  • 특히 스페이스바는 접이식 힌지 때문에 두 개로 나뉘어 있어, 왼손 엄지가 힌지 부분에 정확히 위치합니다. 이는 타이핑 경험을 크게 저하시키는 부분입니다.
   

짜증 포인트 1. 저 힌지부분 근처의 모든 키들이 짜증나게 만들어져 있다. 차라리 펑션키들의 크기를 조절하고 글자자판은 동일한 크기로 했으면 어땠을까?

• 터치패드 클릭 오류
  터치패드 버튼에도 터치 입력이 인식되기 때문에 클릭을 하거나 우클릭을 할 때, 커서가 미세하게 이동합니다.
  • 클릭할 때마다 정확한 위치를 유지하기 어려워 업무 효율을 떨어뜨립니다.
  • 버튼과 터치 영역이 구분되지 않은 설계는 큰 단점입니다.

짜증 포인트2. 클릭을 하려고 저부분을 터치하면 자꾸 포인트가 이동해서 다른 것을 누르게 된다.

• 기능 키의 비호환성
  펑션 키에는 복사, 붙여넣기와 같은 단축키 기능이 표시되어 있지만, 안드로이드에서는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 사용설명서대로 눌러봐도 반응이 없어 기능성을 기대했던 사용자에게는 실망스러운 부분입니다.

 

총평

 

크로셀 C-Flip Sense Touch는 휴대성과 아이디어는 좋으나, 디테일에서 부족한 점이 많아 사용자가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 제품입니다.
특히 타이핑 경험과 터치패드의 설계는 큰 개선이 필요하며, 소프트웨어 호환성 문제도 해결되어야 할 부분입니다.

 

사실 휴대성은 부차적인 것이고 가장 기본적인 부분은 타이핑과 터치패드이기에 저는 이 제품을 추천하지 않습니다.

키 딜레이와 연결성은 괜찮았기에 아쉬움이 더합니다.

저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